국회 첫 자율주행차는 ‘현대차 로보셔틀’…경내 3.1km 순환 운행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7. 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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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로보셔틀이 국회 경내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5일 국회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을 개최했다.

시승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 현대차 김용화 사장(CTO), 김동욱 부사장, 이항수 전무, 유지한 전무, 포티투닷 정진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5일(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대차와 국회사무처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로보셔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김용화 현대차 사장(CTO),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김진표 국회의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 [사진제공=현대차]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하며,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시승식을 계기로 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10인승) 2대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km 구간을 순환 운행하며, 국회 직원과 방문객 누구라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운행경로는 둔치주차장(방문객주차장)-의원회관-국회1문-국회도서관-본관면회실-소통관-둔치주차장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첫줄 오른쪽), 김용화 현대차 사장(첫줄 왼쪽), 이광재 국회사무총장(둘째줄 오른쪽),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둘째줄 왼쪽) 등이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을 접목해 승객이 앱을 통해 승·하차 장소를 입력하면 실시간 차량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안내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국회 첫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도입을 통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체험 기회 및 향상된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도로·교통 환경에서의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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