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0만명이 찾는 '35살' 한국맥도날드, 매장 500개까지 늘린다

이상학 기자 2023. 7.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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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북·브랜드 스토리북 2권 발간…"수익금 전액 기부"
"2030년까지 매장 500개로 확대…올해 총 8개 대형 DT 개점"
한국맥도날드가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2023.7.05/뉴스1 ⓒ News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1988년 하루 고객 3000명, 연매출 17억을 기록했던 한국맥도날드가 이제 매일 40만명이 찾는 연 매출 1조원의 기업이 됐습니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는 5일 오전 서울 종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3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사사(社史) 2권을 발간하고,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988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35년간 국내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기록한 '히스토리북'과 빅맥, 해피밀 등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임직원, 마니아 고객, 가맹점주, 농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 스토리북'을 발간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식 기업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사 발간의 최초의 사례다. 브랜드 스토리북은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 E-Book(이북)으로도 판매될 예정으로, 수익금 전액은 중증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한국RMHC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해 국내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가맹 포함 약 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장은 적극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맥크리스피 버거' 등을 통한 메뉴 라인업 강화, 다양한 고객 혜택 플랫폼의 운영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행운버거, 작년부터 진행해 온 '예스 키즈존' 캠페인 등 고객의 가치소비 니즈에 부합한 활동들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2030년까지 매장을 총 500개로 확장할 것을 발표함과 동시에 연내 총 8개의 대규모 신규 DT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12개 매장에 대한 리뉴얼 계획도 공유했다. 또 업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DT)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의 확대와 맥도날드 공식 앱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업그레이드도 예고했다.

아 김 대표는 "고객이 있기에 맥도날드의 35년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35년도 고객 곁에서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전환하고, 100% 동물복지란으로의 전환을 도입 준비 중이다. 나아가 친환경 매장의 설립부터 커피박,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등 선순환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농가 상생 펀드를 조성해 농가를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환아와 가족들을 위한 제2의 집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가 수도권 내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맥도날드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이해연 상무가 ESG 활동의 일환인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6일부터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진도 대파는 해양성 기후 속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며, 다도해 해풍을 맞고 재배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위해 약 50톤(t)의 진도 대파를 수급해 사용하며 지역 농가에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1988년 압구정 1호점에 케찹 공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오뚜기 관계자와 2007년 배달 문화가 보편화되기 전 맥딜리버리 서비스 도입을 이끈 현재 군포산본DT점의 가맹점주, 한국맥도날드 임직원 등 35주년 사사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준 다양한 이들이 참석해 특별한 기념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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