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배가른’ 피프티피프티, 대형CF·콘서트·예능 일정 줄줄이 취소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자승자박에 빠졌다.
피프티피프티는 현재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로 예정된 여러 대형 스케줄 또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피프티피프티는 영화 ‘바비’ OST 활동을 비롯해 유명 스포츠 선수와 글로벌 전자회사와의 광고, 유명 예능 프로그램 촬영, 해외 콘서트 일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취소된 스케줄 한 면 한 면 모두 대형 일정으로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이번 분쟁이 사실상 제 살 깎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에 취소된 일정 가운데 상세히 알려진 것은 ‘바비’ OST 참여다. ‘바비 드림즈’ 가창과 뮤직비디오 출연을 맡은 피프티피프티는 분쟁이 알려진 이후 해당 스케줄 또한 사실상 무산됐다.
원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분쟁이 불거진 이후 촬영을 할 의사를 밝히며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피프티피프티 외주 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뮤직비디오 촬영 진행이 무산될 경우 사실상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전해졌다.
북미에서 오는 21일 개봉하는 ‘바비’가 북미 등에서 개봉 전 긍정적인 반응을 따냈고 피프티피프티는 ‘바비’ OST 및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북미를 기반으로 한 인지도를 쌓아 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번 무산은 뻐 아플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에서 계획된 콘서트에 참여해 북미 팬들 앞에서 콘서트를 펼칠 호재였으나 역시 취소됐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중소기업 아이돌 신화’를 써냈다는 평가를 솔직하게 풀어낼 기회를 얻었으나 이 또한 무산됐다.
대형 광고 촬영 역시 이번 분쟁 여파에 휘말려 취소되며 피프티피프티는 현재 사실상 활동 중단 상태에 놓였다.
이를 두고 관련 커뮤니티에는 ‘황금알을 낳기 전에 스스로 배를 가른 격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이들을 둘러싼 분쟁은 격화됐다.
원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외주 용역사인 더기버스간의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피프티피프티 각 멤버들이 정산 등을 이유로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는 피프티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문기일을 5일 진행하며 법적 분쟁 또한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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