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방위산업전’ 어디로…주최측, 주관사 변경 움직임에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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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킨텍스와 행사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육군발전협회(이하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디펜스엑스포가 주관해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킨텍스에서 열려 왔다.
육군협회는 지난 4월 디펜스엑스포 측에 주관사 계약종료를 통보한 뒤 내년부터 전시회 이름을 'KADEX(카덱스) 2024'로 변경한 뒤 주관사 모집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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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10여 년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며 대한민국의 지상무기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오던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이 주최단체와 주관사의 갈등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내년 행사 개최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5일 킨텍스와 행사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육군발전협회(이하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디펜스엑스포가 주관해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킨텍스에서 열려 왔다.
그러나 2024년 행사를 앞두고 육군협회측이 행사 이름을 바꾼 뒤 디펜스엑스포 측에 계약종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육군협회는 지난 4월 디펜스엑스포 측에 주관사 계약종료를 통보한 뒤 내년부터 전시회 이름을 ‘KADEX(카덱스) 2024’로 변경한 뒤 주관사 모집공고를 나라장터에 게재했다.
육군협회는 이달 11일까지 주관사 제안서를 받고 18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지금까지 행사를 주관해 왔던 디펜스엑스포측은 계약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해 2월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주관사 계약은 내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디펜스엑스포 관계자는 “육군협회는 안보단체로서 사업예산은 물론 MICE(마이스)산업의 전문조직이나 전시산업발전법에서 명시한 국제인증과 상표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2014년 사업 초기 신생기업인 우리(디펜스엑스포)는 군을 직접 접촉하기 쉽지 않아 안보단체인 육군협회를 찾아가 ‘기부금을 낼 테니 군과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까지 협회에 기부금으로 전달한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디펜스엑스포측은 협회의 입찰 진행을 막기 위해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사업주관사 지위 확인을 위한 소송’과 함께 ‘공고입찰 절차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반면 육군협회는 디펜스엑프포와의 계약은 종료됐다는 입장이다.
육군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맺은 협약서는 그 해 열린 전시회에 한정된 것”이라며 “협약서가 내년 말로 되어 있는 것은 그동안 정산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정산기한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은 협의에 따른 수의계약 형태로 주관사를 정했지만 이제는 K 방산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행사도 더 규모 있게 키우기 위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변경하게 됐다”면서 “엑스포 측도 공개입찰 공모에 참여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표권도 협약서에는 50대50의 공동지분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엑스포측이 단독으로 등록을 해 이에 대한 무효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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