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오타니와 첫 맞대결…1안타 1도루에 환상수비 팀 승리 기여

2023. 7. 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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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첫 맞대결을 벌였고,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4회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5회 오도어가 볼넷과 폭투로 2루에 진루한 뒤 김하성이 오타니의 패스트볼을 좌전 안타로 만들며 다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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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선발등판 6회 백투백 홈런 허용 후 부상강판
샌디에이고 보가츠-크로넨워스 홈런으로 8-5 승리
오타니 쇼헤이가 백투백 홈런을 내준 6회 손가락 부상으로 벤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USA투데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첫 맞대결을 벌였고, 샌디에이고가 승리했다. 오타니를 상대로 안타 1개를 뽑아낸 김하성은 2차례 환상적인 수비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 1도루실패의 기록을 남겼다. 병살타도 하나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 OPS .755. 팀은 8-5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3구 째 87마일(140km)의 커터를 잘 받아쳤지만 유격수 정면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1루에 맞이한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4회 크로넨워스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5회 오도어가 볼넷과 폭투로 2루에 진루한 뒤 김하성이 오타니의 패스트볼을 좌전 안타로 만들며 다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하성이 도루에 실패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승부처는 6회말이었다.

2-1로 앞서던 샌디에이고가 마차도의 안타로 맞이한 무사 1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투런포가 터진데 이어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까지 이어졌다. 오타니를 무너뜨린 두방이었다. 오타니는 손톱 부상으로 덕아웃에 사인을 보내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추가점을 냈다. 김하성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14호 도루에 성공했다. 소토의 볼넷과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에서 마차도의 좌전 적시타, 보가츠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7-1까지 달아났다.

철벽 마무리 조쉬 헤이더를 쉬게 하려던 샌디에이고는 9회초, 카스티요가 연속안타에 이어 볼넷을 연발하며 2점을 내주고 1사 만루를 만들자 할 수 없이 헤이더를 올렸다. 그러나 믿었던 헤이더도 2개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5-8까지 점수차가 좁혀졌다. 계속된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의 4실점했고 마무리 조쉬 헤이더까지 올라와 겨우 승리를 지켰다. 김하성이 2사 만루에서 워드의 내야안타성 타구를 잡아내 아웃시키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 겸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마운드에서 고전한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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