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파주] 84년생, 최고령, 3번째 월드컵...김정미 "경험 많다고 잘하는 것 아니다"

김대식 기자 2023. 7.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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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미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는 중이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김정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인데, 갈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선발됐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더 굳게 만드는 것 같다"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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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파주)] 김정미는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는 중이다.

콜린 벨 감독은 5일 오전 9시 파주 NFC 대강당에서 오는 20일에 개막하는 2023 호주·뉴질랜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참가할 최종명단 23인과 예비명단 2인을 발표했다.

최종명단 23명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살의 케이시 페어도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남녀를 합쳐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김정미는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인데, 갈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선발됐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더 굳게 만드는 것 같다"며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인터뷰 일문일답]

-16세 선수(케이시)와 같이 뛰는 소감

어린 선수들이 긴장할까봐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소통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대담하게 경기나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어린 선수들에게 배우고 있다.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어린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3번째 월드컵 출전

어릴 때는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실점해도 괜찮다는 위로. 지금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하고 있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려고 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 중이다.

-목표

8강이다.

-나이로 인해 뽑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매 훈련을 100% 임하려고 노력했다. 또 열정을 갖고 참여했다. 경쟁이나 발전을 원하시기 때문에 서로 응원도 하지만 경쟁도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2019 월드컵 직전 부상 당한 이력

힘든 시간이었다. 오히려 당시에는 빨리 받아들였다. 다시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도 은퇴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수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내 열정도 있어서 다시 뽑히게 됐다.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선수에게는 크게 작용하는데, 나도 그렇다

-첫 월드컵에 나가는 후배에게 조언

경험치가 있다고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매 경기 모든 선수들이 최대치로 준비하고 있다.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가길 바란다. 같이 하고 싶다.

-신구 밸런스가 좋다는 벨 감독의 발언

감독님이 원하시는 고강도가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해주신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표팀이 다른 점이 있다면

첫 소집 때부터 눈빛이 달랐다.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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