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첫 ‘상용화’ 신호탄…오뚜기 소스용기, 재활용 소재 100% 쓰였다

2023. 7. 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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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SK케미칼과 손잡고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용기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로 전면 바꿨다고 5일 밝혔다.

오뚜기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 소비가 부상하면서, 제품 개발 공정,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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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용기 적용. 국내 최초”…SK케미칼 순환재활용 페트 사용
순환 재활용 페트로 전면 교체된 오뚜기 육류 소스 3종 [오뚜기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오뚜기는 SK케미칼과 손잡고 돈가스·스테이크 소스 용기를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로 전면 바꿨다고 5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화학적 재활용(순환 재활용) 소재를 100% 적용해 용기를 개발·상업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오뚜기가 SK케미칼과 맺은 협약을 통해 진행됐다. 용기는 오뚜기 식품 포장재 자회사인 풍림P&P가 SK케미칼과 공동 개발했다.

화학적 재활용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해해 원료를 만들고, 이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이번 리뉴얼은 페트를 다시 페트병으로 사용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형태로 순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오뚜기 육류 소스(290g) 용기는 돈까스·참깨돈까스·스테이크, 3종이다. SK케미칼의 ‘스카이펫(SKYPET) CR’이 100% 사용됐다.

오뚜기는 식품 접촉 용기의 특성도 고려했다. 순환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다시 중합해 제조되기 때문에, 물리적 재활용에 비해 이물질로 인한 오염과 품질 저하가 없다. 기존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생산이 불가능했지만, 순환 재활용 페트는 영구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오염된 플라스틱도 원료로 쓸 수 있어 복잡한 분류·선별 과정도 줄일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 소비가 부상하면서, 제품 개발 공정, 폐기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100% 재활용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를 활용한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행보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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