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카페거리·용리단길·이태원 등 용산 내 9개 지역 ‘실시간 다중 밀집도’ 모니터링[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7. 5. 1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구가 운영 중인 ‘u-용산통합관제센터’ 모습.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 내 9곳에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관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인파 모니터링 대상은 한남카페거리와 용리단길, 경리단길, 해방촌, 용문시장, 이태원 등 방문객이 집중되는 9개 구역이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범 구간을 우선 선정했다.

밀집도 모니터링은 통합관제센터에서 1㎡당 6명 안팎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을 감지하면 서울시재난센터에 위험성을 공유하는 한편 해당 구역에 방송과 전광판 등으로 시민들에게도 상황을 알리는 게 핵심이다. 관제센터는 방범·어린이보호·교통관제 폐쇄회로(CC)TV 2970대를 모니터링 중으로 국토교통부 스마트 도시 안전망과 서울시 스마트 CCTV 안전센터와도 연결돼 있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소방·경찰에서도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용산구 관계자는 “인파 밀집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인공지능(AI) CCTV 영상은 물론 전국에서 처음으로 통신사 기지국 정보도 포함해 분석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용산구는 10월 중순까지 사업비 9억500만원을 투입한다.

현재 용산역 인근 국제업무지구와 용산메타밸리, 도시재생혁신지구, 한남2·3·4·5구역 등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 내 인파가 집중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 구역 추가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용역체제로 운영해 온 통합관제센터를 올해부터 직영으로 전환한 용산구는 5월 재난안전상황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옥외행사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와 구민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추진 중이고,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위한 시뮬레이션 용역을 다음 달 완료할 방침이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