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폭력시위' 또 SNS 탓···"통제 벗어나면 차단할 필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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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며 촉발된 프랑스의 시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위가 과격화할 시 소셜미디어(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 방송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각 지역 시장 241명을 만나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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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 갈등' 완화 의지도 드러내
17세 소년이 경찰 총에 맞아 숨지며 촉발된 프랑스의 시위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위가 과격화할 시 소셜미디어(SNS)를 차단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 방송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각 지역 시장 241명을 만나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리는 폭력 시위로 피해를 본 지역 시장들과 폭동의 이유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들에게 "만약 시위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면 여러분은 (SNS)를 규제하거나 차단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결정은 감정에 휘둘려 내려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가 폭력적인 양상을 띠게 된 원인으로 소셜미디어를 지목한 바 있다. 대국민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행위를 장려하는 데 SNS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위와 관련한 무분별한 SNS 삭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시위로 다시금 드러난 프랑스의 뿌리깊은 사회 갈등을 완화하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장들에게 "(여름 동안 프랑스의 분열에 대해) 매우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은 프랑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가 "(마크롱 대통령이) 긴 시간을 들여 최근의 사건을 초래한 근본적인 이유를 찾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7일 교통 검문을 피해 달아나려던 알제리계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방화, 약탈을 수반한 폭력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시위가 본격화한 이후 현재까지 체포된 인원은 4000여 명에 이르며 이 중 1200명 이상이 미성년자다. 3일에서 4일 밤사이 전국에서 72명이 체포되는 등 시위는 소강 상태에 접어든 분위기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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