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혁 “악플도 존중, 거기에 발목 잡혀 살 수 없다” (셀러브리티) [EN:인터뷰②]
[뉴스엔 이민지 기자]
지난 6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야기이다.
강민혁은 재벌 3세 업계 1위 더휴코스메틱대표 한준경 역을 맡았다. 한준경은 일에도 사랑에도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인물. 자신에게 기죽지 않고 독설을 퍼붓는 아리에게 호기심이 생겨 관심도 없던 SNS 계정을 개설해 아리 단 한 명을 팔로우하며 진한 로맨스를 펼쳤다.
- 작품이 전체적으로 오글거린다는 반응도 있는데 시청자 반응을 찾아봤나 ▲ 제 주변에서는 재밌게 봤다는 연락이 많았다. 시청자 반응을 SNS나 짤을 통해 봤는데 충분히 다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앞 뒤 대사나 상황이 있는데 신발 벗는 장면만 보면 자극적인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드라마이다 보니 자극적인게 있어도 그 안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야한다 생각한다. 하나의 책처럼 하나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다 봐주신다면 조금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오글거리는 분도 있을 것 같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반응을 재밌게 봤다.
- 35개국에서 톱10에 들었던데 글로벌 반응도 봤나 ▲ 내 SNS로 내 계정을 태그해서 해외에서 많이 보내주셨다. 순위 캡처나 내 장면, 아리와 준경이 같이 있는 장면들을 많이 올려주셨더라. 제일 먼저 태국 팬분들이 많이 보내주셨던게 기억난다.
-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반응은? ▲ 아리랑 준경이 잘 어울린다는 말이 좋았다. 잘 됐으면 좋겠다. 준경이가 아리를 좋아하는 새로운 방식에 재미를 느꼈다는 반응이 인상적이었다.
-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인데 ▲ 나도 드라마 하기 전에 나라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알려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틱톡은 10대들이 많이 하고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연령층이 보고 있는 플랫폼이라 릴스도 해보고 싶었다. 10대들에게 나란 사람을 어떻게 알려야할까 연예인으로서 고민하다보니 그런 플랫폼을 해보자 싶어서 다양하게 시도해봤다. 안 했을 때보다 분명히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사촌동생이나 후배, 군대 후임들에게 연락도 왔었다. 노출이 되고 있긴 하다는 생각은 했다. 방향에 대한건 고민하고 재설정해봐야 할 것 같다. 나도 시도 단계다.
- SNS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룬 드라마인데 어떻게 느끼나 ▲ 좋은 점은 연예인이 비활동 기간에 잊혀질 수 있는데 계속적인 관심을 이끌어줄 수 있는 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바쁘니까 연락 못하더라도 이렇게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안 좋은 점은 생각을 안 해본 것 같다. 안 좋은게 있었으면 안 하지 않았을까.
- '셀러브리티'가 악플에 대해 다루는데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 ▲ 나는 쓰시는 분들의 생각과 감정이라 생각해서 어느 정도는 존중하고 넘기는 것 같다. 그걸 악플이라 생각하고 속상해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딱히 나에 대해 안 좋게 쓰시는 걸 문제라 생각한 적은 없다. 근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은 이야기 써주시면 더 좋다. 안 좋은 감정을 가진 친구가 옆에 있으면 물을 흐리기도 하지 않나. 굳이 안 좋은 이야기를 표현하면 좋은게 있을까 그런 생각은 좀 한다. 드라마에 분명한 메시지는 나도 느꼈다. 그걸 대변해서 작가님이 써주시지 않았나 싶다. 나도 뭐 좋겠나.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그거에 발목잡혀 살 수 없는거다.
-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진정한 셀러브리티인데 드라마 속 셀럽들이 가소롭진 않았는지(웃음) ▲ 그렇게 생각 해 본 적은 없다(웃음). 대단하다고 생각한 적은 있다. 그 팔로워를 통해 가빈회 사람들은 공구를 하고 자기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사용한다. 사용 목적이 많이 다르다.
- 촬영 후 SNS 운영 방식이 바뀐게 있나 ▲ 드라마 보니 피드 관리를 하더라. 톤앤매너를 맞춘다던가. 난 초창기 SNS 할 때 스토리를 안 썼다. 피드와 어울리지 않는 걸 스토리에 올리는게 관리 방법이라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내 SNS 보면서 스토리에 올라갈 법한 것들은 지워야 하나 하면서 몇 개 지우긴 했다. 풍경 사진이나 내가 안 나오고 일상을 공유한 것들을 지워봤다. 내가 긴가민가 한 건 올리기 전에 회사에 물어보기도 한다. 셀카가 좀 못 나왔다거나 멘트가 너무 감성적인가 그런 생각이 들 때. 맞춤법은 내가 다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서 올린다.
-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아는데 대본을 봤을 때 어땠나 ▲ 내가 궁금했던게 좀 있었다. 누군가는 날 셀럽으로 보겠지만 가빈회 같은 SNS 셀럽들의 삶은 정말 저럴까 생각했었던지라 재밌게 봤다. 실제로 셀럽들을 만나서 '이런 드라마 찍었다. 진짜냐' 물어봤더니 비슷하다 하더라. 그래서 조금 더 신기했던 것 같다.
- '셀러브리티'를 통해 새롭게 유입된 팬들도 많을 것 같은데 ▲ 아무래도 팔로워수가 빨리 늘더라. 그건 놀랐다. 정확하게는 기억 안나는데 전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내가 팔로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내가 가빈회처럼 그걸로 광고하거나 하는건 아니니까 잘 몰랐다. K와 M이 몇명인 건지도 솔직히 몰랐다. 이 작품을 하면서 팔로워가 느는 걸 보면서 '아니까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친구들을 통해 사인해달라는 요청도 와서 확실히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는구나를 느꼈다.
- 넷플릭스 시리즈라 욕심 났을 것 같은데 ▲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 국가에서 볼 수 있다는건 엄청난 메리트이다. 배우로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더 감독님과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지금 정도의 반응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다. 시기적으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드라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순위가 잘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 연기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 ▲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기 보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은 많이 가지고 있다. 좋은 감독님,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캐릭터든 해보고 싶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 새로운 작품은 예정돼 있는게 없다. 연말에 씨앤블루 일본 투어가 잡혀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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