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안정세…호우·폭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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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등이 농축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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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등이 농축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도매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낮게 형성됐다. 7∼8월 배추 출하 면적은 평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봄배추 저장 물량이 늘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생육 장애가 발생해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 1만t을 시장에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감자의 경우 작황이 양호해 지난달 도매가격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데 이어, 이달 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감자를 최대 9000t 수매할 예정이다. 시설 채소는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면서 공급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다. 농식품부는 시설 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협, 농촌진흥청과 함께 여름철 작물 관리 기술 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6월 중순 도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2.6% 높았지만, 공급이 점차 늘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 여름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삼계탕용 닭의 경우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축산물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여름철 폭염‧집중호우 등 기상악화가 변수”라며 “품목별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악화에 대비해 비축‧계약재배 확대, 생육점검 강화, 수입 조치 등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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