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페북 '계정 정지' 추진에 대응 강화…"감독위 입국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치적 위협을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될 상황에 처하자 페이스북을 상대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외교부는 계정 정지를 권고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콘텐츠 감독위원 22명에 대해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메타의 독립기구인 감독위원회는 훈센 총리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지난 1월 게시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치적 위협을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이 정지될 상황에 처하자 페이스북을 상대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외교부는 계정 정지를 권고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콘텐츠 감독위원 22명에 대해 입국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감독위의 권고는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며 캄보디아 시민들의 언론 자유를 위축할 의도를 지니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메타의 독립기구인 감독위원회는 훈센 총리의 계정을 최소 6개월 동안 정지시키고 지난 1월 게시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감독위는 "훈센의 인권 침해와 정적 탄압,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위협 사례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동영상에서 훈센은 "오는 7월 실시될 총선이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사법처리하거나 몽둥이로 때릴 것"이라는 위협성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페이스북은 해당 동영상을 내리기로 결정하는 한편 계정 정지와 관련해서는 분석을 마치는 대로 권고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자 훈센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 대신에 텔레그램과 틱톡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페이스북 직원들의 현지 체류를 제한하기로 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계속해서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실시될 총선에서 연임에 도전한다.
캄보디아 국왕은 국회 제1당이 추천한 인사를 총리로 지명한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