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기준금리 4.1% 동결… 3개월만에 인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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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한다고 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RBA가 3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BA는 지난 4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도 기준금리가 경제와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해 금리 인상을 멈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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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4.1%로 동결한다고 4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RB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0.1%이던 기준금리를 3.6%까지 올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후 지난 4월 한 차례 금리를 동결한 뒤 5월과 6월 2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다가 3개월 만인 이날 다시 금리 동결에 나섰다.
RBA가 3개월 만에 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날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2∼3%) 안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면서도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해 이번 달은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또 4%가 넘는 기준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도 필요해 금리를 동결한다고 설명했다. RBA는 지난 4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도 기준금리가 경제와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해 금리 인상을 멈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사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추가 긴축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5월 호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5.6%를 기록, 전달(연 6.8%) 보다 1.2%포인트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벌어진 일이며 유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언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빡빡하고 집값이 강하게 반등하며 임금이 상승하는 상황이어서 8월은 물론 9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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