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유령영아' 29명으로 늘어…경찰 "1명은 적법입양 확인"

김선형 2023. 7. 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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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출생 미신고된 영유아 가운데 29명에 대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5일 이른바 '유령 아동' 전수조사 대상 87명 중 29명에 대한 소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이 대체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주사랑공동체로부터 유령 아동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각 읍면동에서 대면조사를 하고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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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에서 출생 미신고된 영유아 가운데 29명에 대해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지난 3일 8명에서 21명이 늘어난 것이다.

경북경찰청은 5일 이른바 '유령 아동' 전수조사 대상 87명 중 29명에 대한 소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경주 3명, 포항 북부 2명, 포항 남부 2명, 구미 8명, 경산 6명, 안동 1명, 김천 1명, 영주 1명, 영천 1명, 문경 1명, 칠곡 1명, 성주 1명, 청송 1명이다.

이 중 경주 1명은 적법한 입양 절차에 따라 입양이 된 사실이 확인돼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와 서울시 아동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혐의점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이 대체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라며 "사실상 주사랑공동체로부터 유령 아동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경북에 통보한 유령 아동은 98명이며, 이 중 전수조사 대상에는 87명이 올랐다.

전수조사 대상에 오른 영유아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에 의해 출생 신고가 안 된 경우다.

각 읍면동에서 대면조사를 하고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게 된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지자체 요청이 있으면 경찰도 동행한다.

지자체의 수사 의뢰 기간은 오는 7일까지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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