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국 주택 거래 ‘역대 최저’…非아파트 거래절벽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7.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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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규모 전세사기 등 영향으로 지난 1∼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빌라 등 주택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택 거래가 급감한 것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 아파트' 매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 1∼5월 아파트 거래량은 2605건으로 전년 동기(1343건)대비 94%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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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다세대 매매 ‘반토막’…전세사기 등 영향
아파트 거래량 회복세…세종, 전년 比 94%↑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1∼5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22만2016건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올해 대규모 전세사기 등 영향으로 지난 1∼5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빌라 등 주택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1∼5월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국 주택 매매량은 22만201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5만9956건) 대비 14.6% 감소한 것으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주택 거래가 급감한 것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비 아파트' 매매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전국 단독·다가구 매매는 2만3542건, 연립·다세대 매매는 3만4659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38.8%, 47.1%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만랩은 이를 낮은 투자가치, 환금성 등으로 아파트 외 주택이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은 결과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최근 전세사기가 잇따르면서 수요가 더욱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 아파트 매매량은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월 아파트 매매는 16만3815건으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5만5987건)보다 5.0% 증가했다.

특히 세종시의 경우 지난 1∼5월 아파트 거래량은 2605건으로 전년 동기(1343건)대비 94%나 급등했다. 대구 72.7%, 서울 68.9%, 인천 66.3%, 대전 41.2%, 경기 38.9%, 부산 14.1% 등 주요 지역 거래도 모두 지난해보다 활발해졌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에는 빌라와 단독주택이 대체재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가는 상황"이라며 "아파트와 비 아파트 간 매매시장 분위기가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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