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발표에 탄력받은 일본 잰걸음...방류버튼 8월에 누르나
앞서 지난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리자마자 오염수 방류 시점을 정하는 일본 정부의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이날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르면 8월부터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는 일정 조정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개한 보고서를 근거로 현지 주민 및 관계자, 주변국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월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출 시기를 2023년 봄부터 여름 쯤으로 제시했고, IAEA의 최종 보고서에서 우려할만한 지적이 제기되지 않으면 예정대로 방류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유지해왔다.
전날 IAEA는 일본 정부의 오염수 류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지은 보고서를 공표했다. 또 “방류로 인한 방사능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의견을 냈다.
IAEA의 최종 보고서 발표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 앞서 도쿄 전력은 지난달 27일 방류 설비 시운전을 종료하면서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설비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 점검을 진행했다.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검사 종료증’이 발급되고, 이후부터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가능하다.
다만 여전히 중국 및 인근 국가들 사이 반대가 거센 점은 부담이다.
중국 정부는 “태평양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흘려보내는 하수도가 아니다”고 반발한 데 이어 4일에도 주일 중국대사가 “IAEA의 보고서가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허가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성토했다.
설득 작업의 일환으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는 7일부터 한국 및 뉴질랜드, 쿡 제도 등을 돌며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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