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최고령 월드컵 출전' 타이틀 단 김정미의 열정 "8강 진출 목표"

이성필 기자 2023. 7. 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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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김정미(38, 인천 현대제철)이 꿈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분위기가 재차 좋다고 강조한 김정미는 "처음 소집부터 선수들 눈빛이 달랐다. 그걸 느꼈다. 저 역시 이번 소집과 월드컵을 많이 원하고 있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다"라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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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령 월드컵 출전자가 된 골키퍼 김정미 ⓒ연합뉴스
▲ 역대 최고령 월드컵 출전자가 된 골키퍼 김정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김정미(38, 인천 현대제철)이 꿈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미는 2003 미국,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이번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통산 3회 출전으로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됐다.

5일 콜린 벨 감독이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발표한 23명의 명단에 당연하게 이름을 올린 김정미다. 그는 "월드컵은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갈 수 있어 영광이다. 뽑히는 것 자체가 제 마음을 더 굳게, 다짐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라며 의지를 표현했다.

역대 최고령 김정미는 역대 최연소이자 첫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 PDA)와 함께한다. 소통하려 애쓰고 있다는 김정미는 "긴장할까 한마디라도 더 해주려 했는데 오히려 더 대담하게 경기, 훈련에 나서더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들도 언니들을 보며 보고 배우려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좋다"라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설명했다.

막내로 경험한 2003년과 20년 후의 현재는 어떨까. 그는 "어린 시절에는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실점해도 '괜찮다. 다시 해보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금은 제가 해야 할 일을 정말 성실하게 하고 있다. 운동 전 보강 운동,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 하고 있다. 또,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개인적인 목표를 8강으로 설정한 김정미는 최종 명단 발탁 전 골키퍼가 4명 뽑힌 것을 상기하며 "감독님은 경쟁과 열정을 원한다. 서로 응하고 경쟁도 하며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정정당당한 경쟁에서 얻은 발탁임을 강조했다.

2019 프랑스 월드컵 3전 전패를 국내에서 봤던 김정미다. 당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했다. 그는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히려 더 빨리 받아들였다. 새벽에 선수들 응원했다. '다시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았다. 주변에서 은퇴 시기가 아니냐는 말도 하더라. 아킬레스건 부상은 선수에게 치명적이다"라며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하려는 제 열정이 모여 다시 뽑히게 됐다고 본다.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선수에게는 정말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저한테는 간절함이 컸다"라며 의지를 앞세워 월드컵에서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경험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선수가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준비하고 있다. 모두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열심히 하고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 같이 해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팀 분위기가 재차 좋다고 강조한 김정미는 "처음 소집부터 선수들 눈빛이 달랐다. 그걸 느꼈다. 저 역시 이번 소집과 월드컵을 많이 원하고 있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다"라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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