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베테랑’ 앞세웠다…여자월드컵 23명 엔트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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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여자축구의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워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7.20~8.20)에 출전하는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전을 치른 뒤 10일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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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H조 콜롬비아·모로코·독일전
콜린 벨 감독이 여자축구의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워 월드컵 도전에 나선다.
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7.20~8.20)에 출전하는 23명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38살의 최고령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를 비롯해 지소연(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등 30대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대한축구협회는 “23명 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김정미 박은선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3회째 출전한다”고 밝혔다. 후속 세대가 충원되지 않으면서 기존의 베테랑이 대거 발탁됐고, 이들이 피지컬에서 앞서는 경쟁팀을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싸워야 한다. 김정미의 경우 38살 9개월로 1954년 스위스 남자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살 2개월)에 이어 나이 많은 선수 2위에 해당한다.
벨 감독은 젊은 선수들도 발탁했는데, 16살 1개월의 혼혈 선수 케이시 페어와 천가람(20·화천KSPO), 배예빈(18·위덕대) 등 기대주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페어는 박은선(16살 9개월)을 제치고 남녀 통틀어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지난달 18일부터 31명의 선수와 최종 소집훈련을 한 벨 감독은 이날 “모든 선수가 잘해줬기에 명단을 추리는 과정이 어려웠다. 선수의 기량을 정밀하게 분석했다”며 엔트리 선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대회 목표에 대해, “선수들과 저의 유일한 관심사는 (1차전 상대) 콜롬비아를 이기는 것이다. 그걸 이룰 수 있을 만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후 다른 경기들은 한 걸음씩 헤쳐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친선전을 치른 뒤 10일 호주로 떠난다. 이후 현지에서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치른 뒤 조별리그에 나설 계획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 콜롬비아와 H조 첫 경기를 치른 뒤 모로코(30일), 독일(8월3일)과 대결한다. 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17살 월드컵과 20살 월드컵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던 선수들이 지금까지 쭉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그 다음 세대가 제대로 충원되지 않아 이번이 황금세대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다. 체격이나 체력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엔트리 23명>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수비수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미드필더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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