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도심 창신·숭인 일대 ‘신통기획’ 확정... 2000가구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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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정체됐던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5일 서울의 대표 노후 저층주거지인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창신동23・숭인동56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서 기존지형을 활용해 구릉지 특화 도심주거단지(10.5만㎡, 2,000가구 내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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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정체됐던 종로구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구릉지형을 살린 도시경관과 함께 2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5일 서울의 대표 노후 저층주거지인 창신동23・숭인동56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비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소요되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단축할 수 있단 점이 핵심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창신·숭인 주택재개발사업 후보지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창신・숭인동 일대 현장을 방문해 지역 애로사항 청취하고 창신・숭인 신속통합기획의 성과를 점검했다.
창신동23・숭인동56일대(총 10만4853.2㎡ 규모)는 한양도성과 낙산 언덕으로 삼면이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가파른 언덕 입지로 인해 교통 및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창신동23・숭인동56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서 기존지형을 활용해 구릉지 특화 도심주거단지(10.5만㎡, 2,000가구 내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열악한 주거지의 물리적 개선으로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리는 한편, 단지 전체가 새로운 경관이 되는 구릉지에 특화된 주거지 선도모델로 추진한다.
창신・숭인 일대는 구릉지형 도심 주거단지 실현을 목표로 ▲방치된 채석장・청소차고지 재배치 등 토지이용 고도화로 사업여건 개선 ▲입체보행동선 조성 등 이동편의성 확보 및 지역연계 강화 ▲맞춤형 생활공간 조성 ▲주변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경관 창출 등 4가지 기획 방향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저이용·방치시설을 재배치하고 한 곳으로 모으는 복합화를 통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또 구역 내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택용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채석장 전망대에서 창신역을 거쳐 숭인근린공원까지는 입체 보행로를 조성한다. 최대 높낮이 70m에 달하는 이 구간에 보행로를 조성해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고, 지하철역과의 접근성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보행 약자가 구역 안을 편히 거닐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등도 충분히 확충한다.
이런 보행 동선과 연계해 입체 보행로 하부에는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서며 주변 공원과 연계해서는 주거단지 내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창신역 일대에는 공공시설이나 연도형 상가(도로를 따라 배치된 상가)가 들어서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신통기획으로 들어설 주거단지는 주변 서울성곽·낙산 등 경관과도 잘 어우러지도록 조성한다. 청룡사 등 문화재나 학교 주변에는 저층 건물이, 창신역 일대에는 최대 28층 규모의 비교적 고층 건물이 들어선다. 채석장 전망대에서 숭인근린공원, 지봉로까지는 시야가 트인 통경축이 만들어진다.
시는 창신·숭인 일대 신통기획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낙후지역의 주거환경 정비는 신통기획의 취지이자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 철학으로 내건 서울시의 주요 정책이라며 도심 일대의 조화로운 개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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