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신랑은 마을 촌장, 신부는 ‘악어’

KBS 2023. 7.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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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의 한 작은 어촌 마을.

흥겨운 음악 소리와 주민들의 환호 속에 마을 촌장의 결혼식이 시작되는데요.

그런데 촌장의 입맞춤을 받는 그의 신부는 살아있는 악어입니다.

멕시코 내에서도 가장 풍부한 토착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이 마을은 매년 이맘때쯤 어부들의 풍어와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촌장과 악어의 결혼식이 열리는데요.

게다가 이곳 마을 주민들에게 악어는 대지를 대표하는 신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촌장과 악어의 결혼식은 마을 축제를 넘어 인간과 자연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 역사만 230여 년이 넘은 만큼 예식 준비도 엄청난 정성을 들이는데요.

특히 악어 신부의 웨딩 드레스를 만드는 데만 최소 1주일을 소요한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 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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