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고 영업하면 냉방비 33% 폭탄…"높이고 끄고 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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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철에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상권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냉방을 가동한 채 문 열고 영업하는 일이 더 잦을 수 있다.
이 경우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전기요금이 30% 넘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 열고 냉방 영업하면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전력 사용량이 66% 증가할 수 있다.
최근 잇따라 전기요금이 인상된 만큼 평년보다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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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문냉방 시 전력사용 66% 증가…누진구간 우려
캐시백 가입 4인가구, 10% 줄이면…1.4만원 절약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올해 여름철에는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요 상권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냉방을 가동한 채 문 열고 영업하는 일이 더 잦을 수 있다. 이 경우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전기요금이 30% 넘게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 열고 냉방 영업하면 문을 닫고 냉방할 때보다 전력 사용량이 66% 증가할 수 있다. 그러면 전기요금은 33% 늘어날 것으로 집계된다.
올해 여름에는 평년 보다 더울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부는 올해 여름 전력수요가 전년 최대 수요인 지난해 7월7일 93.0GW보다 유사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잇따라 전기요금이 인상된 만큼 평년보다 전기요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전기요금은 지난 2분기부터 총 39% 인상됐다. 특히 냉방관리를 소홀히 하다 누진 구간을 맞을 경우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산업부는 본격 폭염이 시작되기 전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에서 시민단체와 에너지 공기업 등과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와 폭염으로 사상 최대 전력수요가 전망된다.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전기 절약 실천을 위해 '높이고 끄고 뽑아요!'를 강조하며, '1㎾h줄이는 퍼포먼스'와 '쿨맵시 패션쇼'를 진행했다. 시민단체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문 닫고 영업할 것'을 권하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에너지캐시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천했다. 에너지캐시백은 과거 대비 사용량을 줄이고 동일지역 참여자 평균절감률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 돈을 지급받는 제도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센티브 규모가 최대 ㎾h당 100원으로 확대된다.
여름철 월 전력사용량이 427㎾h인 4인 가구가 에너지캐시백에 가입해 사용량을 10% 줄이면 1만4620원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청구되는 요금은 6만5910원으로, 이는 지난해 전기요금 월 6만669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센티브를 확대한 에너지캐시백 가입자는 접수 한 달 만에 약 54만 세대를 돌파했다. 신규 가입이 기존 가입자의 10배를 상회하는 수준이 됐다.
천 실장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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