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다시 보자” 尹의 약속 지켰다…세계 한인과학자 300명 강남에 모였다

이종현 기자 2023. 7.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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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재미 한인 과학자 10여명을 만났다.

작년 9월 윤 대통령을 만났던 김영기 교수 외에도 미국 스탠포드대 의과대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교수, 세계적인 치매 연구 석학인 케이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이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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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 개최
해외 한인 석학 300여명·국내 과학자 700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재미 한인 과학자 10여명을 만났다.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미국 차기 물리학회장에 선출된 김영기 시카고대 석좌교수, 바텔(Battelle)로부터 올해의 발명가상을 수상한 남창용 브룩헤이븐(BNL)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1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세계 각지의 한인 과학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의 약속이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전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인 300여명이 서울에 모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회 세계 한인과학기술인 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4일 환영연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5일과 6일 한인 과학자와 국내 과학기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분야별 세션으로 본격화된다.

우주항공,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 수소·이차전지,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양자, 차세대 통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분야별로 열리는 세션에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석학과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함께 참석한다. 분야별로 기술 동향을 교류하고 한국의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작년 9월 윤 대통령을 만났던 김영기 교수 외에도 미국 스탠포드대 의과대와 전자공학과 종신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교수, 세계적인 치매 연구 석학인 케이조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조남준 난양공대 교수, 김기환 칭화대 교수 등이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해외 석학들도 기조연설 등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 2017년 중력파 연구 관련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배리 배리시 미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 명예교수, 테트리스 회사 설립자로 유명한 행크 로저스 블루플래닛 에너지 최고경영자(CEO) 등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국내외 과학연구기관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세계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가 모이는 포럼과 과학외교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도 진행된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공동 연구 등 발판을 마련하고 세계 한인 스타트업 포럼 등을 통해 경제 성과까지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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