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조선대 주거래은행 탈락…1순위 신한은행

배상현 기자 2023. 7. 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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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 사업자 지정에서 탈락했다.

5일 조선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조선대는 최근 주거래 은행 사업자 지정과 관련해 공개경쟁입찰에 응한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의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997년 조선대 지점을 개설하는 등 수십년간 지켜온 주거래 은행 지위를 잃게돼 지역 금융계가 술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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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순위 광주 3순위 국민은행…1997년 지점 개설 후 첫 고배 `술렁'
첫 경쟁입찰에 후원금 성격 협력사업 포함 정성평가 점수 높아 승부 갈려


[광주=뉴시스] 배상현 류형근 기자 = 광주은행이 조선대학교 주거래 은행 사업자 지정에서 탈락했다.

5일 조선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조선대는 최근 주거래 은행 사업자 지정과 관련해 공개경쟁입찰에 응한 신한은행과 광주은행 국민은행 등 3곳의 은행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 지난달 29일 신한은행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순위는 광주은행, 3순위는 국민은행으로 알려졌다.

조선대는 그동안 수십년간 광주은행과 수의계약방식으로 주거래은행을 결정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997년 조선대 지점을 개설하는 등 수십년간 지켜온 주거래 은행 지위를 잃게돼 지역 금융계가 술렁인다.

조선대는 주거래은행 지정 통지일인 3일부터 10일 이내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거래은행 약정을 체결한다.

주거래은행 운영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28년 2월 말까지 4년 6개월간이다.

주거래 은행으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등록금, 기숙사비 수납을 비롯해 대학과 산학협력단의 각종 자금 관리·운용, 신용카드와 연계한 학생증 카드와 법인카드 발급·관리 등을 맡는다.

조선대 수입액은 3000여억원 규모이며 광주은행의 거래 예금평균잔액은 1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경쟁입찰을 처음 도입한 조선대의 평가항목과 배점 기준을 보면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20점)▲ 대학 구성원과 학부모 이용 편의성(10점)▲주거래은행 업무관리능력(3점) ▲카드 관리(13점) 등 정량 평가가 46점인데 비해, ▲예금금리(20점)▲대학과의 협력사업(30점) ▲주거래은행 업무관리능력(4점) 등 정성평가가 54점이다.

일각에서는 첫 공개경쟁일찰에다, 후원금 성격의 협력사업이 포함된 정성평가 비중이 높았던 게 승부를 갈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조선대 관계자는 "광주은행과 그동안 수의계약 방식으로 주거래은행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최근들어 교육부 감사에서 이부분이 지적돼 주거래은행을 공모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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