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식물성 대체식품 원재료 국산 콩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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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채식주의자가 늘면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콩에서 식물성 대체식품 원재료인 식물성 조직단백을 제조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팀은 공주대와 협력 연구를 통해 식물성 대체식품을 만드는 필수 재료인 분리대두단백 대신 국산 콩으로 식물성 조직단백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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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최근 채식주의자가 늘면서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국내산 콩에서 식물성 대체식품 원재료인 식물성 조직단백을 제조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식물성 대체식품이란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으로, 대체육과 식물성 계란 등이 대표적인 예다.
농진청 연구팀은 공주대와 협력 연구를 통해 식물성 대체식품을 만드는 필수 재료인 분리대두단백 대신 국산 콩으로 식물성 조직단백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분리대두단백은 콩에서 단백질을 분리하여 정제 후 건조한 것으로, 식물성 대체식품의 중간 원료인 식물성 조직단백을 만드는 핵심 물질이다.
현재 국내에는 분리대두단백을 만드는 곳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전고 있다.
연구팀은 "콩 품종별 단백질 특성 및 식물성 조직단백 제조 적성 시험을 진행했다"면서 "시험 결과 국산 콩 '미소' 품종으로 만든 식물성 조직단백이 분리대두단백으로 만든 것과 비슷한 형태를 띠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미소 품종을 이용한 식물성 조직단백 제조 특성 결과에 대해 산업재산권 특허를 출원했다.
김영 농진청 수확후이용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수입 분리대두단백을 대체하고 국산 콩 소비를 늘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종개발 부서와 협업해 국산 식량작물의 원료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히고, 식물성 대체식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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