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20% 만성질환자”…사회서비스원 2200가구 조사결과
돌봄 비용 월평균 28만5000원
돌봄 시간 하루 평균 9.2시간
부산시민의 20%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병인 등 돌봄서비스 비용으로 월평균 28만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출범한 부산사회서비스원은 5일 누리집을 통해 인포그래픽스로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22년과 2020년 각각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복지실태 결과로 95% 신뢰수준에서 표준편차는 ±2.77%포인트이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산시민의 19.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응답해 2020년 18.4%에 비해 0.8%포인트 상승했다.
만성질환으로 방문한 의료기관은 2020년 병원·종합병원 44.3%, 동네의원 39.4%, 대학병원 8.0%, 보건소 5.3%, 한방병의원 2.9% 순이었으나 2022년은 동네의원 52.6%, 병원·종합병원 37.6%, 대학병원 5.4%, 보건소 2.3%, 한방병의원 2.1% 순으로 바뀌었다.
돌봄이 필요한 가족(가구원)을 돌보는 시간은 하루평균 9.2시간으로 나타났다.
돌봄을 담당하는 사람은 무료간병인(정부·지자체 지원)이 35.9%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18.6%, 딸 18.3%, 아들 17.4%, 손자녀 9.0%, 기타 친인척 0.8% 순이었다.
돌봄 비용은 월평균 28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돌봄과 관련한 1순위 부담으로는 44.4%가 ‘경제적 부담’이라고 응답했고 신체적 부담 20.9%, 개인시간 부족 19.8%, 정신적 부담 7.8%, 일 시간 부족 6.3%, 돌봄 정보 부족 0.8% 등이었다. 2순위 부담으로는 개인시간 부족 33.4%, 정신적 부담 22.2%, 신체적 부담 20.4%, 일 시간 부족 10.0%, 경제적 부담 5.8%, 구직활동 어려움 5.7%, 돌봄 정보 부족 2.4%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35.3%가 필요한 돌봄 서비스로 ‘시간대 확대’를 꼽았고 지원비용 확대 33.8%, 돌봄서비스 종류 확대 15.6%, 인력지원 8.4%, 입소 시설 확대 7.0% 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서비스 종류 확대’가, 소득이 높을수록 ‘인력지원’이 높게 나타났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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