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찾아낸 행복, '오늘도 그림'

신재우 기자 2023. 7. 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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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게 된 건 매일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동네서점 북바이북의 창업자 뚜루(김진아)는 세상을 떠나며 그림 에세이 '오늘도 그림'(리토스)을 남겼다.

저자는 지난 5월 지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지만 '뚜루'는 남았다.

"졸라맨 수준의 그림"에서 시작한 그는 우리의 삶이 균형이 맞지 않고 어긋나도 괜찮다는 듯이 그림으로 세상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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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늘도 그림(사진=리토스 제공) 2023.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그림을 그리게 된 건 매일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동네서점 북바이북의 창업자 뚜루(김진아)는 세상을 떠나며 그림 에세이 '오늘도 그림'(리토스)을 남겼다.

암으로 병상 생활을 시작하게 된 저자에게 빛이 된 건 '그림'이다. 사업 실패와 갑작스러운 신체적 고통으로 침대를 누비던 저자는 어느 날 그림이라는 새로운 물결을 맞게 된다. 전문적으로 그림을 배우지 않아 서툰 그였지만 매일 즐겁게 그림을 그리며 그의 일상에도 새로운 색이 더해졌다.

그렇게 책에는 병원 생활을 하며 저자가 만들어 낸 캐릭터 '뚜루'가 등장한다. 뚜루는 침대에 있는 저자와 달리 활발하게 움직였다. 식물에 물을 주고, 음악을 듣고, 청소를 하는 뚜루에게서 나아갈 힘을 얻었다. 이름처럼 '휘뚜루마뚜루' 해버리는 뚜루는 저자의 일상을 즐겁게 침범했고 저자는 뚜루와 함께 침대 밖 세상으로 향한다.

저자는 지난 5월 지병이 악화돼 세상을 떠났지만 '뚜루'는 남았다. "졸라맨 수준의 그림"에서 시작한 그는 우리의 삶이 균형이 맞지 않고 어긋나도 괜찮다는 듯이 그림으로 세상을 누빈다. "당신이 그린 그림 들이야말로 당신과 보폭을 맞춰주는 사려 깊고 유쾌한 친구일 테니까."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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