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댐 이어 원전도 폭발?…"자포리자 원전 공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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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러시아의 폭발물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보이려는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자포리자 원전에 위협이 되는 건 오직 러시아밖에 없다는 것을 전 세계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2기 지붕에 폭발물이 설치됐으며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 직원들은 오는 5일까지 원전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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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러시아의 폭발물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원전 공격을 준비하는 건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다. 카호우카 댐 폭파 사건처럼 자포리자 원전을 겨냥한 고의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국 정보기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의 여러 발전시설 지붕에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를 설치했다"면서 "위험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것처럼 보이려는 계획"이라면서 "하지만 자포리자 원전에 위협이 되는 건 오직 러시아밖에 없다는 것을 전 세계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2기 지붕에 폭발물이 설치됐으며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 직원들은 오는 5일까지 원전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남은 직원들은 비상사태 발생 시 우크라이나로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폭발이 있더라도 원자로는 손상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에 의한 폭발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히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러시아 측은 자포리자 원전을 폭파하려는 계획을 꾸미는 건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했다. 레나트 카르차 로사톰 고문은 러시아 언론에 "우크라이나군이 5일 밤 어둠 속에서 장거리 정밀 장비와 가미카제 드론을 이용해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를 상대로 자포리자 원전에 폭파 공격을 벌일 것이라며 비방전을 벌인 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달 우크라이나 카호우카 댐이 폭발로 붕괴되면서 자포리자 원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다. 당시 러시아는 댐 파괴가 우크라이나의 포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파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원전 공격으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된다면 심각한 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유엔의 핵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자포리자 원전의 완전한 비무장화를 보장하고 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1년 넘게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 측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원자력 시설인 자포리자 원전은 침공 초기인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가 점령 중이다.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핵연료봉 등 방사성 물질은 계속 냉각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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