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광주에서 14년 만에 국내 개최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7.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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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 [사진 제공=광주시]
국제 중소기업들의 성장과 협력을 목표로 열리는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가 14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계대회 개최지인 광주는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10~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의 세계적인 성장과 발전 증진,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2023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가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 세계대회는 14년 전인 2009년 서울에서 개최됐었다. 이번 세계대회는 ‘인간성과 평화를 위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려 산·학계 중소기업 전문가, 정책 입안자, 기업인, 학생 등 75개국 1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는 중소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 중소기업 국제조직으로 1955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현재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인, 정부관료 등 85개국 2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해 세계 각국의 기업 생태계 분석, 기업가정신 백서 발간, 중소기업 관련 학술발표 등 활동을 펼친다.

광주시는 이번 세계대회에서 △전문 학술발표 △대표 기업가 기조연설 △광주-기업가정신 선언문 선포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 개최 △광주홍보 프로그램 추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중소기업 리더들의 강의와 조언을 들을 수 있는 ‘ICSB 아카데미’와 중소기업 전문가를 위한 분야별 수준 높은 논문을 발표하는 ‘ICSB World Congress’ 등 학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3일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대표들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수산과 유통산업 등을 선도하고 있는 동원그룹의 박인구 부회장과 데이터센터·컴퓨터 시스템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인 AMD 코리아의 이재형 대표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기업가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인공지능, 에너지, 자동차 등 지역산업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판로개척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스타트업 상품 소개와 판매 촉진을 위한 ‘전시회’와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중소기업과 구매의사가 있는 대기업, 공공기관, 대형 유통사 등이 1대1 맞춤형 만남을 갖는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도 열린다. 구매상담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KT·롯데아울렛·BMW 코리아·KG모빌리티 등 기업들이 참여한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마이스(MICE) 산업은 숙박·교통·음식·유통 등 관련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있어 관광산업 중 가장 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며 “ICSB 세계대회 성공 개최뿐만 아니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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