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353명의 아이들…‘유령 영아’ 매일 폭증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7.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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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준 경찰에 420건 접수돼
하룻새 두배 늘어···400건 수사
검찰 송치되는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친모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피의자 30대 친모 A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각각 아기를 출산하고 수 시간이 지나 살해한 뒤 자신이 살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아파트 세대 내 냉장고에 시신을 보관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2023.6.30 xanad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찰에 접수된 ‘유령 영아’ 사건이 400건을 넘어섰다. 전일 약 200여건 대비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영아’ 사건을 420건 접수해 400건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전날 209건 접수, 193건 수사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30일에는 약 79건을 수사 중이었다.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전수 조사를 선언한 이후 매일 폭증하는 모양새다. 감사원이 적발한 병원 출생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유령 영아’는 2236건에 달했다.

사장한 영아의 수도 15명으로 늘어났다. 8명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 중이다. 현재 353명의 아이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수사해야 할 ‘유령 영아’ 사건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감사원은 최근 임시신생아번호로만 존재하는 신생아가 2236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경찰은 해당 아동 전원의 안전을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발표하는 접수 건수는 매일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 사망한 영아의 수도, 미파악 아동의 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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