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 찬바람에 온몸이 오싹' 보령 냉풍욕장 7일 개장

정찬욱 2023. 7. 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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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청라면에 있는 냉풍욕장이 오는 7일 개장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된다고 5일 밝혔다.

이곳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의 찬 공기가 밖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이색 피서지다.

200m 길이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찬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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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냉풍욕장 내부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청라면에 있는 냉풍욕장이 오는 7일 개장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된다고 5일 밝혔다.

이곳 냉풍욕장은 지하 수백m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의 찬 공기가 밖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이색 피서지다.

200m 길이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찬 바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욕장 내부 온도는 연중 10∼15도로 거의 항온을 유지하며, 내부와 외부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지만, 무더운 여름에는 밖의 온도와 10∼20도 차이가 난다.

숨이 막힐 만큼 더울수록 냉풍욕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의 대표 여름 관광지가 됐다.

보령 냉풍욕장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냉풍욕장 바로 옆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 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쪽으로 이동하다가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가면 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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