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SD타선, 오타니에 5실점 패배 안겼다… 8-5승(종합)

이재호 기자 2023. 7. 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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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두들기며 깜짝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백투백홈런 포함 5이닝동안 86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으로 두들겨맞으며 시즌 4패(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기존 3.02에서 3.32로 올라갔다.

5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하성의 도루 실패와 연속 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마친 오타니에게 6회는 버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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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이 선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두들기며 깜짝 대승을 거뒀다.

ⓒ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7시 4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2023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8-5 대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3승1패로 부진한 성적 속에서 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상대 선발이 오타니 쇼헤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백투백홈런 포함 5이닝동안 86구를 던져 5실점 7피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으로 두들겨맞으며 시즌 4패(7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기존 3.02에서 3.32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은 유격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은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5회 무사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이때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의 호송구에 잡히고 말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후 다시 2루 도루를 시도해 이번에는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후속타가 터지며 득점까지 해냈다. 7-1로 앞선 8회 무사 1,3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1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1루 강습타구때 타구가 1루수 맞고 튄 공을 김하성은 거짓말 같은 움직임으로 공을 잡아 아웃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AFPBBNews = News1

선발투수 오타니는 1회 삼자범퇴 후 2,3회를 모두 병살타 한번씩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부터 문제였다. 2사까지 잡은 후 오타니는 마차도에게 안타, 잰더 보가츠에게 볼넷을 내줬고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하성의 도루 실패와 연속 삼진으로 무실점으로 마친 오타니에게 6회는 버거웠다. 6회 등판과 동시에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은 후 보가츠에게 2점홈런을 허용했고 이어진 크로넨워스에게 솔로홈런으로 백투백홈런을 맞은 것.

결국 오타니는 손가락에 물집도 잡혀 곧바로 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오타니를 상대로 4-5-6번 타자들의 활약이 치명적이었다. 4번 마차도는 2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5번 보가츠는 2타수 1안타(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6번 크로넨워스는 3타수 3안타(홈런, 2루타) 3타점 1득점을 오타니 상대로 기록했다.

타자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9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조 아델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오타니가 내려간 이후에도 7회 2점, 8회 1점을 만들었다. 8-1로 앞선 경기를 끝내기위해 올라온 호세 카스티요가 9회 실망스러운 2실점 후 1사 만루를 내주고 강판됐고 원치않게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올렸다. 헤이더는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두개를 내준 후 더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동안 100구를 던져 1실점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반면 패한 에인절스는 이날 4회초 1사 1루에서 앤서니 렌돈이 자신이 친 파울타구에 왼 무릎을 맞고 고통을 호소해 경기에 빠졌다. 전날(4일) 마이크 트라웃이 왼 손목 부상으로 7월말까지 출전이 어려워진 것에 이어 또 다시 거액 연봉의 타자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오타니도 물집이 잡혀 걱정될 수밖에 없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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