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태국에서 백신 허브 사업 신호탄

김명지 기자 2023. 7.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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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국영 제약사인 정부의약국(GPO)과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가 협력해 태국 및 아세안 지역이 자력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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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영 제약사 GPO와 백신 업무협약
안재용 “글로벌 협력 성공 사례로 주목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태국 정부 산하 국영 제약사인 'GPO'와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오파스 칸카윈퐁 태국 보건부 사무차관(왼쪽부터), 민콴 수판퐁 GPO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전조영 태국 한국대사관 공사./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국영 제약사인 정부의약국(GPO)과 태국 내 자체 백신 생산 및 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GPO는 태국 보건부 산하 공기업으로 태국 내 국공립 병원에서 쓰이는 의약품, 의료기기의 60%를 공급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GPO가 협력해 태국 및 아세안 지역이 자력으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팬데믹에 대응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한국과 태국 보건당국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2 월드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에서 보건의료 분야 협력과 교류 협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태국 GPO에 이전하는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계약이 체결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완제 생산 기술을 GPO에 이전하고, GPO는 스카이셀플루 원액을 공급받아 완제로 생산해 태국 국가 접종 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진하는 거점형 백신 허브 구축 사업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따른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을 시작으로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들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당장 태국 인근 아세안 국가에 자체 개발 백신 생산 기술에 대한 이전 및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콴 수판퐁 GPO대표는 “이번 협약에 따라 GPO가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백신 생산 기술을 이전받게 되면, 태국의 백신 인프라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과 GPO의 현지 인프라, 양국 보건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만들 시너지는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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