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동갑내기' 이찬준·이창욱, 슈퍼레이스 '밤의 황제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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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동갑내기' 드라이버 이찬준과 이창욱(이상 엑스타 레이싱)이 올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첫 '밤의 황제' 자리를 놓고 '한 지붕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이찬준과 이창욱은 오는 8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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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02년생 동갑내기' 드라이버 이찬준과 이창욱(이상 엑스타 레이싱)이 올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첫 '밤의 황제' 자리를 놓고 '한 지붕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이찬준과 이창욱은 오는 8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 출격한다.
이번 슈퍼레이스 4라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야간에 치러진다는 점이다. 낮에 치러지는 기존 라운드와 다르게 해가 진 뒤 레이스가 진행되다 보니 돌발 변수가 많다.
인제스피디움은 서킷의 고저(高低)가 심한 데다 전조등에 의지해 어두운 서킷을 질주하다 보면 시야가 제한되는 만큼 드라이버들은 고도의 집중력과 코스 이해도가 요구된다.
이 때문에 나이트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밤의 황제'라는 칭호가 붙는다.
2012년 처음 시작돼 11번째를 맞는 '나이트 레이스'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드라이버는 정의철(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이다. 정의철은 엑스타 레이싱 소속으로 2015~2016년에 2년 연속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에 올랐다.
정의철을 포함해 이번 4라운드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가운데 나이트 레이스에서 포듐에 올랐던 선수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2014년 4위), 김재현(넥센-볼가스·2016년 3위), 장현진(서한GP·2018년 1위), 정회원(서한GP·2021년 2위), 이찬준(2022년 3위)까지 총 6명이다.
이번 4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드라이버는 단연 엑스타 레이싱에서 한솥밥을 먹는 이찬준과 이창욱이다.
'21살 동갑내기' 이찬준과 이창욱은 이번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나란히 드라이버 랭킹포인트 1~2위를 내달리고 있다.
2~3라운드를 석권한 이찬준(65점)이 1위, 1라운드 우승자인 이창욱(41점)이 2위다. 박규승(브랜뉴 레이싱)도 41점으로 이창욱과 랭킹포인트가 같지만 1위 횟수에서 밀려 3위다. 4위는 정의철(38점)이다.
1위와 2, 3위권의 랭킹포인트 차이는 24점이다. 우승자에게 25점을 주는 만큼 4라운드에서 선두가 바뀔 수도 있다.
다만 이찬준은 2, 3라운드 연속 우승으로 무려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레이스에 나서야 하는 게 변수다.
슈퍼레이스에서는 특정 드라이버의 독주를 막는 차원에서 직전 라운드 순위에 따라 핸디캡 웨이트를 적용한다.
박규승과 정의철도 각각 30㎏과 50㎏의 핸디캡 웨이트를 안고 출전하게 돼 핸디캡 웨이트 '제로'인 이창욱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찬준은 3라운드에서도 50㎏의 핸디캡 웨이트에 9번 그리드에서 출발하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던 터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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