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만 남은 뮌헨행' 김민재, 나폴리는 대체자 급구...유력 후보 3인 몸값까지 조명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들떠 있는데, 반면 나폴리는 김민재 이탈에 걱정이 많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김민재는 뮌헨 이적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와도 연결됐는데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다.
이적이 성사되기 직전일 때 "HERE WE GO"를 외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은 김민재와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이야기가 끝났고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뮌헨 소식통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의 제의를 수락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로마노 기자는 7월 2일 추가 소식을 덧붙였다. "뮌헨은 바이아웃을 발동해 김민재와 10일 이내로 계약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준비가 됐다. 이번 주 초에 밝혀진 바와 같이 뮌헨과 김민재는 5년 계약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7월 4일엔 "김민재는 이번 주에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로서 수요일로 예정되어 있다. 뮌헨은 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김민재의 뮌헨행이 사실상 공식발표만 남겨놓고 있어 나폴리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나폴리의 최고 강점은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득점력을 앞세운 공격력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가 효과를 봤다. 잘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민재 덕이다. 김민재는 절정의 수비력으로 후방을 든든히 지켜주면서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최소 실점 1위에 오르는데 영향을 끼쳤다.
김민재가 떠나는 건 나폴리에 치명타다. 아미르 라흐마니와 재계약을 했고 주앙 제수스가 남았지만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많은 대체 자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나폴리가 가장 먼저 영입에 나선 선수는 막시밀리언 킬먼이다.
킬먼은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에서 뛰는 센터백이다. 왼발잡이라는 특수성을 지녔고 전진성이 뛰어나다. 빌드업 능력도 우수해 울버햄튼이 후방에서 공을 잡고 전개를 할 때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와 후방 빌드업을 이끌었다. 주력도 상당하다. 김민재와 비슷한 유형이고 좌측 센터백을 맡을 수 있어 나폴리가 관심을 가진 듯하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월 3일 "울버햄튼은 막시밀리안 킬먼을 향한 나폴리의 3500만 유로(약 501억 원)의 제안을 거절했다. 나폴리는 뮌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김민재의 잠재적인 대체자로 킬먼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절은 당했지만 나폴리는 계속해서 킬먼을 주시할 계획이다.
킬먼만 보고 있는 게 아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고 스페인 국가대표 센터백이기도 로뱅 르 노르망도 타깃이고 아탈란타의 영건 센터백 조르조 스칼비니도 주시 대상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7월 4일 김민재 유력 대체자로 지목되는 킬먼, 르 노르망, 스칼비니의 몸값을 조명했다.
현재 가장 몸값이 높은 스칼비니다. 스칼비니는 아탈란타를 넘어 이탈리아 수비 미래로 불리는 선수이고 몸값은 4,000만 유로(약 566억 원)다. 다음은 르 노르망이다. 두 선수에 비해 나이가 많은 르 노르망은 3,500만 유로(약 495억 원)다. 킬먼이 가장 낮은데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다. 현재 몸값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를 자랑하는 김민재보다는 낮지만, 나폴리에 처음 올 때 김민재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53억 원)였던 걸 알아야 한다.
이외에도 레비 콜윌(첼시), 케빈 단소(랑스), 말릭 티아우(AC밀란) 등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거론되는 이름이 많다는 건 그만큼 나폴리 고민이 깊다는 이야기도 된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작별한데 이어 김민재와도 결별할 예정인 나폴리는 여러모로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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