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금 43억? 월급에서 까세요' 네이마르, 집 안에 호수 팠다가 벌금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31·PSG)가 브라질 해안가 저택에 인공 호수를 불법 증축했다는 혐의를 받아 벌금을 내야 한다.
4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메체 ‘ESPN’은 “네이마르는 브라질 환경 당국으로부터 벌금 330만 달러(약 43억 원)를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를 두고 “네이마르는 브라질 남동부 해안도시 망가라티바에 호화 주택을 세웠는데, 그 안에 인공 호수를 불법으로 넓혔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6년에 망가리티바의 대저택을 구입했다. 약 1만 평방미터의 초대형 저택이다. 부지 안에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수영장, 헬리콥터 이착륙장과 인공 호수 등이 들어서 있다. 네이마르가 없을 때도 수십 명의 보안요원이 해당 저택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환경단체는 네이마르 대저택의 인공 호수 건설에 쓰인 바위와 모래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환경 당국은 지난달 해당 인공 호수 건설 현장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망가리티바 지역 의회는 “네이마르가 자택 인공 호수를 증축할 때 환경 규정을 위반해 총 4건의 벌금형을 부과받았다”고 알렸다. 여기에 추가 조사를 벌여 또 다른 혐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는다. 2023년 초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올해 연봉은 3,600만 유로(약 510억 원) 수준이다. 이번에 부과받은 벌금은 네이마르 연봉 기준으로 약 12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PSG가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네이마르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소식이 번졌다. 네이마르는 이미 PSG 홈팬들과의 사이가 틀어졌다. 지난 2022-23시즌 말미에 일부 PSG 강성팬들이 네이마르의 파리 자택 앞에 모여 “너희 집으로 꺼져라!”라며 시위를 벌였다.
물론 잔류 가능성이 더 높다.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주급을 감당할 여력이 안 되며, PSG는 최근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데 이어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수 있다. 이 때문에 네이마르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PSG는 이강인(22), 밀란 슈크리니아르(28), 마누엘 우가르테(22), 마르코 아센시오(27), 뤼카 에르난데스(27), 셰르 은두르(18)까지 6명 신규 영입 발표를 앞뒀다. 이르면 이주 안에 이강인을 비롯한 영입생들과의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 사진 = 네이마르 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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