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계 목소리' 확산…"낙관론 빠르게 무너질 수도"

임종윤 기자 2023. 7.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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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미국 뉴욕증시의 S&P 500지수가 1948년 이래 가장 긴 약세장에서 탈출했지만, 이를 견인한 가시적인 상승은 오랫동안 지속하지 않을 수 있다고 UBS가 전망했습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는 현지시간 3일 낸 분석 보고서를 통해 뉴욕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몇몇 리스크에 직면해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습니다.

최고투자책임자(CIO)들인 솔리타 마르첼리와 마크 해펠레 주도로 낸 보고서는 "세계와 미국 주식 모두 지난해 10월 저점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하반기 전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어, 투자자들로서는 올해 남은 기간 더 신통치 않은 성과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근원 인플레이션의 리스크는 미국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고 그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투자자들의 희망과 달리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할 수 있다며 "게다가 더 높은 금리에 대한 두려움, 약간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또는 시장 분위기의 변화 같은 것들이 미국의 성장 탄력성과 그 기반에 대한 낙관론을 빠르게 무너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산관리 회사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창업자 겸 CIO인 제임스 데머트도 조만간 급격한 하락장이 다시 펼쳐질 수 있다며 이런 부정적인 견해에 함께 했습니다.

데머트 CIO는 보고서에 "S&P 500이 지난해 10월 저점에서 20% 이상 상승했지만 약세장이 아직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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