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정성호 "추미애 행보, 이재명 측도 부담스러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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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울산 동구 대송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4/뉴스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책임을 돌린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줄을 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 대표 측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 정치쇼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부담스러워할지"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부담스러울 것. 그렇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유튜브 방송 등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장관직 사퇴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재보궐선거를 위해서 물러나야 한다고 자신을 압박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이 공천을 목적으로 이 대표 측과 가까워지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다만 정 의원은 "전 대통령과 전 대표를 저격하는 것이 어떻게 이 대표에게 줄을 서는 것이냐"며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추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친문 비문, 친명 비명 이런 걸 넘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돼야 되는데 자꾸 과거를 파헤친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서 그런 말씀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검찰개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 국무위원으로서 진퇴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의 단합에 좋지 않다"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