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상하이협력기구 가입 공식화… '친중' 행보 가속

김태욱 기자 2023. 7. 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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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공식 가입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비대면 화상 형식으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이 새로운 SCO 회원으로 가입해 기쁘다"며 이란의 SCO 가입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이란은 참관국 지위로 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이란은 지난 2021년부터 SCO 가입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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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도하는 정치, 경제, 안보 동맹인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이란이 공식 가입했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시각) 비대면 화상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이란이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공식 가입했다. SCO는 중국이 주도하는 정치, 경제, 안보 동맹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비대면 화상 형식으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란이 새로운 SCO 회원으로 가입해 기쁘다"며 이란의 SCO 가입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이란은 참관국 지위로 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미국의 제재에 직면한 이란은 지난 2021년부터 SCO 가입 절차를 밟았다.

현재 SCO의 정식 회원국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인도 등이다. SCO에는 친중, 친러 성향의 국가가 많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여겨진다.

SCO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 이념 및 대립적 접근 방식에 반대한다"면서도 NATO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다. SCO는 "특정 국가 또는 그룹에 의한 미사일 시스템의 일방적인 확장에 반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SCO는 NATO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NATO의 무기 지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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