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격' 우크라 "두달 사이에 러군 3만1천명 전사"

노재현 2023. 7. 5.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영토 탈환 작전인 이른바 '대반격' 2개월 만에 러시아군 3만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사망한 러시아군이 모두 23만1천30명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5월 17일 집계한 러시아군 전사자 20만명에서 두달이 안되는 기간에 약 3만1천명이 불어났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전후 러군 총 23만명 사망"…英참모총장 "러, 전투력 절반 잃어"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영토 탈환 작전인 이른바 '대반격' 2개월 만에 러시아군 3만여명이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시사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사망한 러시아군이 모두 23만1천30명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올해 5월 17일 집계한 러시아군 전사자 20만명에서 두달이 안되는 기간에 약 3만1천명이 불어났다는 것이다.

뉴스위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6월 초 본격화하면서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병력을 대거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방은 러시아군 전사자를 우크라 발표보다 훨씬 적게 잡는다.

지난달 러시아 독립언론 '메디아조나' 등은 러시아 공식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러시아군이 최소 2만5천218명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올해 2월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전사자를 4만∼6만명으로 추정했다.

이같이 추정치는 크게 엇갈리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받은 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토니 라다킨 영국군 참모총장은 4일 의회 청문회에 앞서 "러시아가 전투력의 거의 절반을 (우크라이나에서) 잃었다"며 "러시아는 지금 너무 약해 반격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라다킨 참모총장은 지난해 러시아가 포탄 1천만발을 쐈는데 러시아가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포탄은 최대 100만발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의 연간 최대 탱크 생산량은 200대인데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서 탱크 2천500대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군력 열세, 러시아군의 광범위한 참호 및 지뢰 등으로 격전을 치르지만 전선에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우크라이나 남부 타브리아군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 항구도시 베르댠스크 방향으로 1.4마일(약 2㎞) 전진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바흐무트 인근 아우디이우카 등 동부 전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noja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