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 2년반만에 볕드나…서울 세종 70% 급증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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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전경 [매경DB]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량이 2년 반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나온 급매물이 소진되고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실수요자 움직임이 되살아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12만3069건으로 전년 하반기(11만4447건)보다 8622건(7.5%) 증가했다.

이로써 2020년 하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4차례 연속 감소하던 반기별 매매량이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지난해 하반기 1138건에서 올 상반기 2038건으로 무려 79.1% 늘었으며, 서울은 5453건에서 9662건으로 77.2% 증가했다. 이어 경기도 38.9%, 인천 35.4%, 대구 21.1%, 대전 10.7%, 광주 10.0% 등도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이에 비해 제주도는 같은 기간 거래가 반토막(1290건→647건) 났다. 강원도(-25.2%)와 전북(-24%), 경남(-19.5%) 등지도 하락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급매물이 늘면서 올해 들어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면서도 “전반적인 반등이라고 보기보다는 충분한 재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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