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가수 이재수 “가짜였는데 성대 진짜 망가져, 우울증+신용불량자” 고백(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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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가수 이재수가 '아침마당'에 출격했다.
그는 "2001년 음치가수로 데뷔한 이재수다. 한때 고음에서 미묘하게 음이 갈라지고 절묘하게 음이 이탈하는 음치가수로 방송과 행사무대를 휩쓸었다. 잘 나갈땐 10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잠도 2시간만 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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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음치가수 이재수가 '아침마당'에 출격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이재수는 네 번째 도전자로 등장했다. 그는 "2001년 음치가수로 데뷔한 이재수다. 한때 고음에서 미묘하게 음이 갈라지고 절묘하게 음이 이탈하는 음치가수로 방송과 행사무대를 휩쓸었다. 잘 나갈땐 10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잠도 2시간만 잤다"고 했다.
그러나 이재수는 "사실 저는 음치가수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심지어 대학가요제에 나가기 위해 대학을 2수나 했다. 그런데 우연히 음치 버전으로 노래 부른 것이 유명해져 방송이나 행사장에서 음치로 노래 부르는 것을 바랐고 저도 음치로 유명해지자 음치가 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곡당 일주일간 연습을 했고, 일부러 생목으로 소리를 지르고 성대를 상하게 했다. 어떤 곡은 제대로 부르고 어떤 곡은 재미있게 부르는 치밀한 계획도 세웠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실제로 성대가 상하고, 고음불가에 저절로 삑사리가 나는 진짜 음치가 되더라. 우울증도 왔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게다가 이재수는 지인의 사업에 명의를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돈을 모두 날리고 빚까지 지면서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재수는 절망 속에서 자신을 구한 사람이 친동생 이승주라 밝히며 "죽기 전 한 번이라도 진정한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라는 동생의 말에 다시 꿈을 꾸고, 삶의 희망을 다시 키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재수는 "사실 저 때문에 동생도 신용불량자가 됐었다. 동생과 함께 대리운전, 일용직 노동 등을 열심히 해서 빚을 갚아나가며 매일 3시간씩 음악 연습을 했다. 드디어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고 음치가 아닌 가수로 거듭났다"라고 밝혀 박수를 이끌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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