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용실 폐쇄하라"…탈레반의 여성 탄압 가속화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7. 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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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이 이용하는 미용실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4일(현지시간) AP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전국의 미용실을 한 달 내로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탈레반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 권력을 잡은 이후 여성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을 금지시켰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미용실은 창문을 가리거나 미용실 밖에 붙은 여성의 사진을 페인트로 칠하는 식으로 탈레반의 눈을 피해 영업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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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이 이용하는 미용실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4일(현지시간) AP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전국의 미용실을 한 달 내로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폐쇄 명령의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기한이 지나면 미용실은 폐쇄를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내 미용실 수천 곳이 문을 닫게 됐다.

탈레반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 권력을 잡은 이후 여성들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을 금지시켰다. 공원과 체육관 출입까지도 금지시켰으며 공공장소에 나설 때는 얼굴과 몸을 온통 가리도록 명령했다.

최근에는 유엔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는 구호 활동에도 여성 참여를 금지해 국제적으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미용실은 여성이 모이는 공공 장소이면서 동시에 일부 여성들에게는 생계 수단이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미용실은 창문을 가리거나 미용실 밖에 붙은 여성의 사진을 페인트로 칠하는 식으로 탈레반의 눈을 피해 영업해야 했다.

아프간 한 여성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탈레반은 아프간 여성의 기본 인권을 빼앗고 있다"면서 "그들은 여성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 외에 다른 정치적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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