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유족 8차 신고 마감…희생자 730명·유족 1만8763명 접수

강승남 기자 2023. 7. 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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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 8차 추가신고 기간에 희생자 730명이 접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를 받은 결과 총 1만9493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4월 개정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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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금 지급 개시로 유족 관심 높아져… 도, 면담조사·사실조사 진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를 받은 결과 총 1만 9493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5주년 제주4·3 희생차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3.4.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4·3사건 희생자·유족 8차 추가신고 기간에 희생자 730명이 접수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추가신고를 받은 결과 총 1만9493명이 최종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희생자 유형별로는 사망 238명, 행방불명 359명, 후유장애 21명, 수형 112명 등 730명이다.

유족은 1만8763명이 추가 접수됐다.

특히 희생자 신고는 2021년 제7차 추가신고 당시 360명보다 2배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유족들의 관심도 높아져 희생자 신고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제주도 차원에서 수형인에 대한 추적 조사를 통해 유족을 찾아내고, 신고를 권유해 수형인도 7차 추가신고 43명에서 1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유족회에서 군사재판 수형인 중 형무소 등에 수감된 후 소식이 끊겨 지금까지 행방을 알 수 없어 미신고된 258명을 신고하면서 행방불명자도 증가했다.

제주도는 추가 신고건에 대해 유족에 대한 면담조사와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4·3실무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8차 추가신고 접수분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사실조사를 마무리하고 4·3실무위원회를 매월 개최해 희생자 및 유족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2022년 4월 개정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제주4·3특별법)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제8차 추가신고를 받았다.

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그동안 7차례에 걸쳐 신고를 받았으나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고를 못한 희생자가 많다는 유족회의 건의를 수용해 8차 신고를 진행하게 됐다.

한편 2002년 4·3사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첫 결정이후 지난 5월11일까지 희생자 1만4738명, 유족 9만4143명 등 10만8881명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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