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외국계 은행 영국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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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BoE)이 외국계 은행의 지점을 영국에서 자회사로 설립하는 것을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더 많은 외국계 은행들이 영국에 지점 대신 자회사를 설립하도록 자체 자본과 유동성 기준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BoE 지침에 따르면 은행이 5000명 이상의 소매 및 소규모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자회사를 설립해야 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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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 중앙은행(BoE)이 외국계 은행의 지점을 영국에서 자회사로 설립하는 것을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더 많은 외국계 은행들이 영국에 지점 대신 자회사를 설립하도록 자체 자본과 유동성 기준을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BoE의 감독 접근 방식에 따르면 소매 및 "소규모 기업 거래 예금"이 1억 파운드인 은행은 자회사를 설립해야 한다.
또 BoE 지침에 따르면 은행이 5000명 이상의 소매 및 소규모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도 자회사를 설립해야 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이는 "엄격한" 기준이 아니며 "회사별로 다를 수 있다"고 지침은 적시했다.
FT 소식통들은 이번 방안은 올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당시 SVB는 런던에 자회사를 두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SVB의 미국 모회사가 아니라 영란은행이 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고 FT는 설명했다.
당시 SVB는 90억 파운드에 달하는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기업 고객들이었고 SVB 영국자회사를 구제하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졌다.
영국 정부는 신속하게 HSBC에 1파운드에 매각을 중개하여 영국 기술 기업 및 기타 은행에 의존하는 그룹의 예금을 전액 보장할 수 있었다.
샘 우즈 BoE규제 책임자는 지난 3월 기준 영국 소재 외국계 은행 지점은 150개가 넘고 보유 자산은 6조3000억파운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BoE보고서에 따르면 6월 현재 외국계 은행 지점에는 ABN암로, 한국산업은행, 중국공상은행 등이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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