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주 “남자가 가수 하고 싶으면 해야지, 대화 끊은 父의 유언” 오열(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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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주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노래했다.
송우주는 "아버지에게 한 번이라도 따뜻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울었다. 아버지가 가수의 꿈에 대해 "남자가 하고 싶은 거면 해야지" 해주신 게 유언이 됐다. 그 말을 이뤄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라며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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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송우주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노래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로 꾸며졌다.
이날 송우주는 세 번째 도전자로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는 홀로 서울에 올라와 고생하면 사셨다. 게다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님까지. 모든 가족이 돌아가셔서 항상 외롭고 힘들게 사셨다. 문제는 아버지는 외로움을 술로 달랬다. 문제는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술 주정이 심하셨다"라고 사연을 꺼냈다.
그는 "집안에 큰 소리가 나면 어린 저는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사춘기 때는 반항을 했다. 그렇게 아버지와 대화조차 하지 않았다. 학교를 가거나 외출을 하면 아버지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항상 밤 늦게 들어와서 잠만 자고 일찍 집을 나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우주는 "그러다 군대를 가게 됐다. 그런데 군대 입대 후 1년이 지났을 때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버지 임종도 지켜보지 못했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났다. 넋이 빠진채 빈소를 지키며 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봤다. 사이가 좋지도 않았고 함께한 추억도 많지 않은데 갑자기 아버지와 좋았던 기억과 아쉬운 추억들이 생각나더라"라고 했다.
그는 "돌이켜보니 아버지는 외로움을 술로 달랬는데 술주정을 부려도 외아들인 저를 끔찍히 사랑해줬다. 실제로 아버지는 내 입대 후 매일 내 방문을 열고 한참을 있다 나왔다고 하신다. 그렇게 우울증이 생겼고 간경화가 더해져 세상을 떠나신 거다"라며 후회했다.
송우주는 "아버지에게 한 번이라도 따뜻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울었다. 아버지가 가수의 꿈에 대해 "남자가 하고 싶은 거면 해야지" 해주신 게 유언이 됐다. 그 말을 이뤄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라며 무대를 꾸몄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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