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령' 김정미가 '역대 최연소' 케이시에게 전한 진심[여자월드컵 명단발표]
[파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멤버 2명이 발표됐다. '역대 최고령' 김정미와 '역대 최연소' 케이시 페어가 나란히 소감을 전했다. 맏언니가 막내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응원도 있었다.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은 5일 오전 9시 경기도 파주 NFC에서 2023 FIFA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한 후 기자회견에 임했다.
23명 명단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16살의 케이시 페어도 이름을 올렸다.
이은영(고려대)과 고유나(화천KSPO)는 예비 멤버로 일단 호주까지 동행해 부상 선수 발생에 대비한다. 대회 규정상 부상 선수가 나올 경우 팀의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교체할 수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해온 31명 선수 중 엔트리와 예비 명단에서 제외된 6명은 4일 훈련을 끝으로 퇴소했다. 또 기존 주축 선수 중 부상으로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엔트리 23명중 월드컵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는 모두 14명이다. 김정미, 박은선, 지소연, 조소현, 김혜리, 임선주, 이금민은 3회째 출전한다.
골키퍼 김정미는 38세 9개월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남녀를 합쳐도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참가한 박규정(당시 39세 2개월)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반면 16세 1개월의 케이시 페어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던 당시 16세 9개월의 박은선을 제치고 남녀를 통틀어 한국의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됐다.
김정미는 명단 발표 후 취재진을 만나 "꿈의 무대에 갈 수 있어 영광이다. 월드컵 대표팀 에 발탁됐다는 사실이 더욱 책임감을 갖게 한다"고 입을 열었다.
20살도 더 차이나는 후배들과 함께 월드컵에 가는 소감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할까봐 소통하고 도와주려 했는데 오히려 대담하게 훈련에 임하는 걸 보면서 배우는 부분도 있다. 어릴 때는 실점했을 때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면 지금은 동생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목표는 8강이다. 매 훈련에 100%로 참가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경쟁과 발전을 원하셔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월드컵 때는 부상으로 막마해 힘들었지만 금방 털어냈다. 은퇴 시기가 아니냐는 말도 들리고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도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과 내 열정이 모여서 뽑힌 듯하다.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간절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첫 월드컵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경험치가 있는 선수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모든 선수가 최대치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고, 함께 결과를 내고 싶다. 작은 것들이 쌓이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처음 소집부터 선수들의 눈빛이 달랐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 남녀 국가대표팀 역사상 최연소 월드컵 선수가 된 케이시 페어는 "기회를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팀을 위해 어떤 일이든 수행하도록 하겠다. 스피드와 피지컬이 장점이며 측면에서의 1 대 1 돌파에 자신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식 경기를 펼친 후 10일 오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한다.
한국은 호주 뉴질랜드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25일 콜롬비아, 30일 모로코, 8월3일 독일을 만난다. 한국 여자축구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다.
▶2023 FIFA 호주 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3인 최종명단
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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