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야생동물 같았어"…양동근 "바닥 헤맸죠" 무슨 일?

채태병 기자 2023. 7. 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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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양동근이 방황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봤다.

지난 4일 채널A 시사·교양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양동근이 출연해 MC 고두심과 만났다.

오랜만에 양동근과 만난 고두심은 "결혼하고 애도 낳고, 패턴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옛날에는 야생동물 같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고두심의 말이 맞다면서 "사실 제가 30대 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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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시사·교양 '고두심이 좋아서'


배우 양동근이 방황의 연속이었던 자신의 30대를 되돌아봤다.

지난 4일 채널A 시사·교양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양동근이 출연해 MC 고두심과 만났다.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그랑프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오랜만에 양동근과 만난 고두심은 "결혼하고 애도 낳고, 패턴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옛날에는 야생동물 같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고두심의 말이 맞다면서 "사실 제가 30대 때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역 시절을 거쳐 20대 때 성공을 거두며 꿈을 다 이뤘다"며 "성룡을 보면서 액션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2004년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시사·교양 '고두심이 좋아서'


양동근은 "꿈은 다 이뤘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걸 못 이뤘더라"며 "나이에 맞게 살아내는 것, 성장하는 것을 이루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30대는 정말 바닥을 헤매면서 보낸 것 같다"며 "서른이 넘으며 젊은 역할이 안 들어올 수 있겠더라. 그런 부분을 인정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양동근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저는 웃긴 사람이 아니다"라며 "근데 사람들은 내가 웃기길 바라는 것 같더라"고 했다.

힘든 시간과 여러 고민을 지나 한층 성숙해졌다는 양동근.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다"며 "아이들, 가족을 위해 살게 됐다. 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살아왔구나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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