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라면 물가상승률 13.4%…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

공민경 2023. 7. 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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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 폭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오르면서,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에 13.1%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는데,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라면 업계가 이번 달부터 제품 가격을 잇달아 내리고 있지만, 인하 품목이 한정적이라 라면의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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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면 물가 상승 폭이 1년 전보다 13% 넘게 오르면서, 1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3.9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상승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14.3%) 이후 최고치입니다.

라면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에 13.1%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는데, 한 달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6월 라면 물가 상승률은 전체 물가상승률인 2.7%보다 10.7%포인트 높았습니다. 이 격차는 2009년 1월(11%포인트) 이후 14년 5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정부 권고에 따라 라면 업계가 이번 달부터 제품 가격을 잇달아 내리고 있지만, 인하 품목이 한정적이라 라면의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농심은 이번 달부터 신라면 출고가를 50원(4.5%) 인하했지만, 안성탕면, 짜파게티 등 인기 제품의 가격은 유지했습니다.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진라면을 제외한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렸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뺀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 가격을 평균 4.7% 내렸고, 팔도도 비빔면을 제외한 11개 품목 가격을 평균 5.1%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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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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