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관광객은 압구정·성수 찾는다...올리브영, '코덕' 판매 쑥

박미선 기자 2023. 7. 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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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관광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

5일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 따르면 그간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이 명동·동대문·홍대 등 전통적인 관광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압구정·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성수 같은 신생 관광 상권은 20대 관광객들이, 명동·동대문 같은 전통 관광 상권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한국 관광 초심자들이 찾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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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매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K뷰티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올리브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서울의 관광상권이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명동·동대문·홍대 등 전통 관광상권에서 벗어나 압구정·성수가 새로운 관광상권으로 떠오르는 모습니다.

5일 CJ올리브영(올리브영)에 따르면 그간 외국인 매출이 집중된 지역이 명동·동대문·홍대 등 전통적인 관광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압구정·성수가 새로운 관광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콘텐츠로 한국 문화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생)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이드북 대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핫플레이스를 찾거나 K팝 스타가 즐겨 찾는 브랜드와 식당을 찾아 한국을 여행한다.

K뷰티 상품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인근 올리브영을 찾아 한국 신생 브랜드와 중소기업 상품을 중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판매 상위 상품 10개 중 8개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이다. 해외 뷰티 유튜버나 틱톡커들이 K뷰티 쇼핑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고 소개하는 제품이 K선케어다. 해외에서는 얼굴과 전신 겸용으로 출시된 제품이 주를 이루지만, 한국 선케어는 제형과 보습감을 고려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된다.

다만 상권별 세부 인기 상품군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압구정·성수 같은 신생 관광 상권은 20대 관광객들이, 명동·동대문 같은 전통 관광 상권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한국 관광 초심자들이 찾기 때문이다.

신생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에서는 Z세대 '코덕(코스메틱과 덕후의 합성어)'이 즐겨 찾는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기능성 화장품과 신생 색조 브랜드, 이너뷰티, 미용 소도구 등이다.

전통 관광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의 인기상품군은 여전히 기초 화장품이다. 다만 이전보다는 상품군이 다양화됐다. 마스크팩 위주 구매 패턴에서 벗어나 기능성 기초화장품과 부위별 관리 제품으로 확장됐다. 피부 특성에 따라 눈가와 입술을 따로 관리하고, 제형이나 사용법을 다양화해 사용하는 재미를 부여한 K뷰티 상품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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