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PSG 올여름 5번째 영입생"...공신력 높은 프랑스 매체도 인정, 남은 건 오피셜

신동훈 기자 2023. 7. 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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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DB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단계인 김민재처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도 오피셜만 남은 듯하다.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PSG와 계속해서 연결됐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 등의 관심도 받았지만 PSG를 선택한 듯 보였다. PSG는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대신 온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은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해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매우 부진했고 2023년 들어 경기력도 최악이었다.

선수단 관리도 잘하지 못해 메시, 네이마르와 불화설이 났다.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신뢰를 완전히 잃은 갈티에 감독은 PSG에서 쫓겨나기 직전이다. 갈티에 감독 후임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은퇴를 했고 2011년 AS로마 감독이 돼 첫 1군 감독직을 수행했다. 셀타 비고를 거쳐 친정 바르셀로나로 갔는데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갔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첼시,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는데 부임하지 않았고 PSG를 택한 듯 보인다. 선임 발표가 곧 이뤄진다는 보도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엔리케 감독 선임과 함께 PSG와 합의를 마친 이들이 줄줄이 영입될 예정이다. 이강인도 포함이 되어 있다. 마요르카와 PSG 간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어 무산될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는데 스페인 'RELEVO'의 마테오 렐레보 기자가 "이강인의 PSG행은 완료됐다"고 하는 등 PSG 임박 소식이 들려왔다.

이적시장 전문가가 로마노 기자도 "이강인의 PSG 이적을 둔 모든 당사자들은 계약 완료를 확신하고 있다. 곧 모든 이적 과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고 두 클럽 사이에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발표는 안 나와도 이적은 기정 사실화 단계로 보인다.

사진=라리가 
사진=파리지앵 타임즈
사진=인터풋볼DB

 

프랑스 유력 매체 '르 파리지앵'도 앞다투어 보도했다. '르 파리지앵'은 PSG 관련 소식으로 공신력이 매우 높은 매체다. '르 파리지앵'은 7월 4일(이하 한국시간)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곧 완료가 될 것이다. PSG와 마요르카 간 합의는 매우 근접했다. 모든 이적 비용은 2,200만 유로(약 311억 원)다. 최종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이미 이강인은 PSG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강인은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뤼카 에르난데스에 이어 PSG의 올여름 5번째 영입이 될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 '마르카'의 후안미 산체스 기자도 이강인 이적을 다뤘다. 산체스 기자는 마요르카 소식에 매우 정통한 기자다 산체스 기자는 7월 4일 "이강인 이적이 곧 마무리될 것 같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 발표를 이번주 화요일 혹은 수요일에 할 것 같다. 6월 13일에 첫 이적설이 나온 이후 오래 걸린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요르카와 PSG는 이강인 이적 합의를 모두 마쳤고 2,200만 유로에 합의를 봤다. 그 중 20%는 이강인이 가져간다. 곧 사인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도 "이강인은 PSG 새 선수가 되는데 한 걸음만 남았다. 모든 합의가 끝이 났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강인은 이적료 2,200만 유로에 PSG로 갈 것이다. 이 금액이  맞다면 이강인은 사무엘 에투, 디에고 트리스탄, 다니엘 곤잘레스 구이자를 넘어 마요르카 역대 최고 이적료 수익 1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강인은 자신의 이적료 20%를 받는다"고 했다.

곧 이강인이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가 뽑은 PSG의 다음 시즌 예상 베스트 일레븐에서 이강인, 음바페, 네이마르는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파리지앵 타임즈, 게티이미지 코리아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로마노 기자는 이강인과 함께 PSG 유니폼을 입을 다른 선수들 이적료를 조명하기도 했다. 뤼카는 4,500만 유로(약 640억 원)이고 우가르테는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다. 우가르테 이적료가 여섯 명 중 가장 높다. 이강인은 앞서 밝혀진 대로 2,200만 유로이며 아센시오, 슈크리니아르는 자유계약(FA) 이적이다. 유망주 체르 은두르도 마찬가지로 FA 이적이다.

뤼카는 프랑스 정상급 센터백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부상 빈도가 잦지만 나오면 절정의 수비력을 보이는 선수다. 센터백, 레프트백 모두 가능해 PSG 수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뤼카가 떠나면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우가르테는 스포르팅에서 뛰는 우루과이 미드필더로 공수 관여도가 돋보인다. 중원 경쟁력이 다른 최정상급 클럽들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를 듣는 PSG는 우가르테를 데려와 힘을 실을 예정이다.

 

아센시오는 PSG 공격진 강화 일환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아센시오는 공격 전역에서 뛸 수 있다. 메시 이적 이후 공격 숫자가 더 줄어든 PSG에 알토란 같은 영입이 될 것이다.

슈크리니아르도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인터밀란 수비 핵심으로 3백 한 축을 담당했다. 수비력, 전진성 모두 갖춘 완성형 센터백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수비수 최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인터밀란에 남을 듯했지만 이적을 선언,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장에 나왔고 PSG 손을 잡았다.

은두르는 미래를 본 영입이다. 아탈란타 유스에서 성장했고 벤피카에서 뛰고 있는 은두르는 2004년생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고 큰 키와 양발 능력을 과시해 이목을 끌었다. 최근 들어 많은 유망주들을 놓친다는 평가를 듣는 PSG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은두르를 영입해 현재와 미래를 둘 다 잡을 생각이다.

 

여기에 PSG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베이가(셀타 비고)도 노리고 있다. 실바, 베이가까지 합류하면 이강인은 엄청난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 PSG 정도 되는 팀으로 가면 감당해야 하는 일이며 이강인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오면 팀이 강해진다는 말도 되니, 절대 부정적인 일이 아니다.

확실한 이강인은 PSG 새 프로젝트 일환이고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를 시작으로 PSG 입단 선수들이 줄줄이 나올 텐데 하루빨리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파리에 있는 모습을 보길 많은 팬들이 원하고 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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